사천성은 왜 매운 음식을 좋아할까
중의학 (中醫學)에서는 습(濕)과 열(熱)을 대단히 중시 여긴다. 체내에 침투한 습이나 열을 말하는 것이다. 습과 열이 침투하게 되면 각종 질병을 야기하는데 이 습과 열이 같이 뭉쳐지면 큰 병이 된다. 습을 인지하기는 쉽지 않다. 습은 부지부식간에 몸에 쌓이기 때문에 열이나 한기(寒氣)처럼 스스로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습이 몸에 스며들면 몸이 무겁고 여기저기 쑤시고 피곤을 느끼는 증상부터 시작된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중국인들은 십여년 전만 해도 냉장이 잘된 차가운 맥주는 마시지 않았다. 특히 무더운 여름 40도를 넘는 살인적 더위에도 미지근한 맥주를 고집할 뿐, 외국인들처럼 냉장이 팍팍 잘된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진 않았다. 이유가 바로 습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땀을 많이 흘리는 한여름 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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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30.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