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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뉴스타임즈]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공사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검찰 송치될 예정이다.


29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사망사고와 관련해 조만간 현대건설 법인 및 관련자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망사고 원인에 대해 성남지청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져 이 부분이 중점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송치 대상은 현장소장 및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 등이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현장 공사는 지난주 재개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힐스테이트 태전’신축공사 현장  7층에서 외벽  리프트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인부 2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사망하고 B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힐스테이트 태전 공사현장에서는 지난해 6월24일에도 지게차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철제 거푸집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10층에서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산업재해는 한 사람의 노동자만이 아니라 가족과 동료 지역공동체의 삶까지 파괴하는 사회적 재난인데도 일각에서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제도와 장치들을 불합리한 규제로 간주하고 산업안전 대책조차 사후약방문식 처벌에만 그쳐왔다”며 “이제는 산업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부는 제도는 물론 관행까지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외주화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며 “산업현장의 위험을 유발하는 원청과 발주자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이번 산재 사고는 문대통령의 이런 지적이 나온지 한 달이 채 안된 시점에서 발생해 당국은 정밀한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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