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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코리아뉴스타임즈] 가맹점을 대상으로 ‘갑질’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7일 엠피그룹은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주주총회소집결의안을 공시했다. 주총소집결의안에는 이상은씨를 사내이사로 하는 신규 선임안을 제출했다. 이상은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임 이상은 이사는 북경법인 총경리 씨케이코퍼레이션즈(주)대표이사를 지냈다.

정우현 전 회장은 갑질 경영 논란이 촉발된 후 6월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총 91억7000만 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MP그룹과 자신이 지배하는 비상장사에 64억6000만 원의 손해를 떠넘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정 전 회장은 배임 횡령등과 관련해 지난 7월 구속됐다. 이번 등기 이사직 변경은 정 전 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정 전 회장의 아들인 정순민 부회장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사외이사도 신규 선임한다. 차병직 전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와 김중규 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이는 기존 정우현 회장 일가의 가족 경영으로 인한 피해가 회사와 가맹점주들에게 회사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도 신규 선임을 통해 기업 경영에 대한 감시 역할을 강화했다. 이번에 선임된 도대성 전감사원 감사관이다. 

이번에 주주총회결의안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의결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그룹의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최윤정 기자  chy06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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