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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진에어 유니폼이 6년만에 새롭게 바뀐다. 진에어는 28일 “최근 새 유니폼 디자인과 착용 시기 등을 확정해 직원들에게 공지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국내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청바지를 유니폼을 정하고 승무원에 착용하도록 했다. 청바지 유니폼은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 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청바지 갑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승무원들의 불만은 타당성이 있었다. 헐렁한 청바지가 아닌 몸에 꽉 끼는 스키니진을 착용토록 하면서 건강 문제에 부딪힌 것. 특히 스키니진을 입고 장시간 비행 시 혈액순환 장애에 따른 여러 질병이 발생하면서 ‘청바지 유니폼’을 바꿔 달라는 호소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진에어가 새 유니폼으로 바꾼 것은 달라진 경영 문화 덕분도 있다는 해석이다. ‘물컵 갑질’로 상징되는 조현민 전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면서 승무원들의 건의 사항이 비로소 받아들여진 것 아니냐는 것. 

진에어 승무원들은 회사의 이번 조치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부 승무원들은 “스키니진을 벗게 돼 후련하다.” ”해방된 느낌이다“ ”방광염으로 걸려 고생하는 동료들 희소식이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진에어 승무원 유니폼은 진에어 취항 5주년을 기념해 2013년 만든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새로 바뀌는 유니폼은 하반기부터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qoalsgu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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