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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한 LG LED TV. <사진 = 모 블로그 캡쳐>

[코리아뉴스타임즈] LG전자 LED TV에서 발생하는 ‘블랙아웃 현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블랙아웃은 백라이트 이상으로 인해 화면이 까맣게 나오는 현상을 뜻한다.

LG LED TV는 삼성전자 등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실제로 모 쇼핑몰에서 지난 한 달 동안 LG LED TV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구매후기를 살펴보니 “저렴해서 구매했다”,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다” 등 가격과 관련한 호평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LG LED TV를 1년 이상 사용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시들했다. 현재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LG LED TV 블랙아웃 현상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카페 ‘LG LED TV 피해자 모임’에서는 2,600여명의 소비자들이 불만을 호소했다.

<사진 = 네이버 카페 LG LED TV 피해자 모임>

해당 카페의 게시글을 살펴보니 “TV를 보는 도중에 화면은 안 나오고 소리만 나온다. TV를 자주 보는 편도 아니고, 막 쓰지도 않았는데 고장 나 억울하다”, “구매한지 2년도 안 돼 블랙아웃이 발생했다”, “저렴해서 구매했는데 오래 쓰지 못해 후회된다” 등 주장이 있었다. 이밖에도 소비자들은 공통적으로 “사용기간이 1~4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고장이 났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디지털 TV의 수명은 약 7년(LCD TV)에서 10년(LED TV)이다.

LG TV의 백라이트 문제 항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G는 지난해까지는 백라이트에 부착된 ‘확산렌즈’가 발열로 인해 떼어져 발생하는 ‘빛샘 현상’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에 지난해 7월 LG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생산한 일부 제품군에서 빛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인정하고 무상수리를 지원했다. 하지만 LG는 현재까지도 블랙아웃 현상에 대한 입장은 현재까지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한 LG LED TV를 무상수리 받을 방법은 없는 걸까. 일부 소비자들의 TV 수리 후기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를 접수해 인정받거나, 보증기간 내에 수리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고장의 원인이 소비자 과실 때문이 아닌 제품 결함이기 때문에, 빛샘 현상 사례처럼 LG전자가 나서서 무상수리 지원 또는 리콜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본지는 블랙아웃 현상과 관련한 입장을 듣고자 LG전자에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김윤진 기자  iooni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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