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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코리아뉴스타임즈]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직원 간담회에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맞춘 직원에게 5만원권 현금 한 장을 지급해 화제다.

지난 11일 NH투자증권 본사 1층에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님의 여의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간판이 걸렸다. 이날 행사는 김병원 회장의 새해 농협 계열사 현장 방문의 일환이었고 행사장에는 200여명의 임직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연단에 서자 질의응답부터 시작했다. 김 회장은 주로 농협의 뜻과 역사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눈길을 끈 장면은 김 회장이 정답을 맞춘 직원에게 현금 5만원을 직접 지급한 것. 김 회장의 입장에서는 격려하는 의미에서 준 돈이겠지만 반응은 엇갈렸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사려깊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농협을 생각했다면 ‘농협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이 현금을 주는 것보다 모양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회장님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정답을 맞춘 직원에게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주신 거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남는다. 김병원 회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하필이면 현금을 지급 수단으로 썼을까.

강연장에서 현금을 뿌려 화제가 된 유명인사는 또 있다.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 얘기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10월 강연에 앞서 “나는 강의에서 ‘와우’라고 호응을 해주면, 힘이 난다”라며 학생들이 ‘와우’라고 외칠 때마다 몇몇 학생을 지목해 1인당 5만원의 현금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자 바이네르 관계자는 “김 대표가 돈 자랑을 하기 위해 돈을 준 것은 아니고 베푸는 사람이 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뜻으로 일부 학생들에게 돈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원길 대표가 비난을 받은 이유는 지급 수단이 ‘돈’이었다는 점이다. 돈이 아니었으면 욕을 먹을 이유가 없었다. 김병원 회장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지급수단이 ‘돈’이 아니고 농협에서 취급하는 대체상품이었으면 보기에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일부 직원들의 반응이다.

최윤정 기자  chy06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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