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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 안내서 ⑥] 컬러링북

이코리아 2017. 12. 11. 17:11

[코리아뉴스타임즈]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는 일을 뜻하는 '덕질'로 행복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마니아, 오타쿠(덕후)라고 부른다. <코리아뉴스타임즈>는 ‘입덕(덕후의 세계에 입문하는 일) 안내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색 취미들을 소개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컬러링북’은 최근 키덜트들이 주목하는 이색 취미다. 컬러링북은 어린이들의 놀이로 인식돼왔던 ‘색칠공부책’에 난이도를 더해 어른들의 감성에 맞춘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색칠공부책은 10종 안팎의 색깔을 사용하는 반면, 컬러링북은 수십 종의 색깔을 사용할 수 있어 양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 컬러링북이 대중적인 취미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때 2010년대 중반이다. 당시 KBS2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한 캐릭터가 컬러링북을 취미로 하는 모습이 비춰져 시청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영국 등 해외의 경우에는 1900년대 초반부터 어른들의 소소한 취미로 여겨져 왔다.

<사진 출처 = KBS2 드라마 '프로듀사' 캡쳐>

컬러링북의 종류는 종이의 재질에 따라 나뉜다. 일반 컬러링북은 색연필 외에 마커, 물감 등 채색도구를 사용하기엔 부적합한 재질이지만,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물감 컬러링북은 수채, 유화 물감 등 다양한 채색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재질이지만, 비교적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컬러링북은 다루는 테마에 따라서도 분류할 수 있다. 컬러링북이 취미로 각광받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기하학 패턴, 숲과 도시 풍경 등 소재가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에는 인물, 패션, 캐릭터, 영화와 드라마 속 명장면 등 소재도 관심 받고 있다.

현대인들은 컬러링북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마음의 치유’를 꼽는다. 사람들은 자신이 채색한 그림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컬러테라피’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술심리치료 전문가인 김선현 차의과대학 미술치료대학원장은 “컬러테라피는 우리의 신체·정신·감정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컬러링북에 자주 사용되는 좌우대칭 형태는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으며, 파랑·초록색은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어 기분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윤진 기자  iooni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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