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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별입니다.


이 연주는 바흐의 오르간 트리오소나타 5번, 2악장(Trio Sonata for Organ No. 5 C Major BWV 529 : II. Largo) 피아노 편곡입니다. 바흐가 오르간 독주를 위해 작곡한 6개의 트리오 소나타를, 우크라이나 태생의 소련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사무일 파인베르크가 피아노로 최초 편곡하여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2악장 원곡의 분량상 전반부 주제의 변형인 후반부 단락은 잘라내 연주했습니다. 영적이며 초월적이라 불리는 바흐 음악 중에서도 가장 깊은 어떤 것들을 체험한 곡이었고, 제 평생의 최고의 곡으로 남아 있습니다.


서양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에 대해, 다양한 천재들이 남긴 흥미로운 찬사를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나의 평생 바흐를 벗어나지 못했고, 넘어서지도 못했다 -모차르트

그는 깊고 무궁한 바다 -베토벤

베토벤이 인간의 천재라면 바흐는 신의 기적이다 -로시니

음악은 그 궁극의 완전함을 바흐 안에서 획득했는데, 완전에 근접하였던 모차르트도 베토벤도, 끝내 그 완전함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쇤베르크

그의 음악을 들으면 아득한 태초, 신의 천지창조에 동참하고 있는 실감에 빠진다. 그리고 그 완성의 여분을 후대에 물려준 바흐는 위대한 아버지였다 -니체

강인하고 비범한 천재 -헤겔



TIP 피아니스트 김별

부모님의 영향으로 유년기부터 다양한 음악을 접하였고 초등학생 때 미국 힙합에 이끌리며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활동을 하였고 현재는 ‘마음 연주회’라는 개인 소극장 콘서트를 204회째 열고 있다. 김별 씨는 재능 기부에 적극적이다. 건국대 병원에서 환자와 아이들을 위해 7년째 연주 봉사를 해오고 있다. 그는 관객들이 연주를 듣고 위로와 힐링을 느낀다고 말할 때 큰 기쁨을 느낀다. <코리아뉴스타임즈>는 김별씨의 영혼이 담긴 연주를 매달 동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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