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진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코리아뉴스타임즈] 고 김광석 아내 서해순씨의 주장이 속속 뒤집히고 있다. 서해순씨는 딸 서연양 의혹이 제기된 후 줄곧 “엄마가 돼 딸을 그렇게 외면했겠느냐. 서연이를 정성껏 보살폈고, 장애를 고치기 위해 세계 여러 유명한 병원을 다 찾아다녔다”고 반박해왔다. 하지만 이 말을 뒤집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서해순씨가 딸 서연양을 김광석의 친구 집에 맡겨놓고 자유로운 생활을 즐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연양을 미국에서 직접 맡아 키웠다는 김광석의 친구는 김광석 사망 2년 후 서해순씨가 찾아온 일화를 공개했다. 친구 A씨는 "아이를 맡기고 난 뒤 3개월이나 6개월에 한번 꼴로 왔다. 그리곤 일주일 있다 다시 갔다"고 전했다. 서해순씨가 서연이를 A씨 부부에게 맡기고 자신은 한국에서 생활했다는 것. 서해순씨가 행동이 너무 심한 것 같아 항의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A씨는 "1998년인가 1999년에 저희가 (서해순에게) 전화를 해서 오라고 했다. 아이 엄마면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 아이가 궁금하지도 않냐고 물었다. 오죽 하면 아내가 서씨에게 "당신 애 엄마 맞냐"고 화를 낸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서씨가 그렇게 한 이유에 대해 "서해순은 서연이라는 짐을 우리에게 떼놓고 자기는 자유생활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광석의 일기도 공개됐다. 일기에서 김광석은 "뉴욕에 간 지 10일 후 이틀 밤 동안 아내 서해순이 없어졌다. 소식도 없이 나를 애태우게 했다. 경찰서에 있는데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광석은 이어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 마신 것에 대해 아내는 나에게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며 "처음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다. 한편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잘못이라곤 하지만 너무 힘들다"는 심정도 밝혔다.

서해순 씨는 당시 상황에 관해 “친구들의 얼굴을 오랜만에 보고 음악 듣고 같이 술을 마신 거다. 사실 김광석과 여자 문제로 사이가 멀어졌다. 질투 나니까 그렇게 쓸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김광석의 일기에는 아내를 향한 애정과 따뜻하게 대하려는 마음이 담겨 있어 서씨의 주장과 온도 차가 느껴진다.

이미숙 기자  koreanewstimes@kntimes.co.kr

<저작권자 © 코리아뉴스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