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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코리아뉴스타임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원랜드 최홍집 전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사들이 증인 명단에서 빠진 때문이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허영인 SPC 회장과 협력사 대표 등 사회적 논란이 큰 증인들이 간사단 합의에서 대부분 빠진 것을 이해하기 어려운 만큼 간사단의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 비교섭 정당의 증인 요구가 아무런 설명 없이 배제됐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이정미 의원은 허영인 회장과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등 5명을 증인 신청했으나 허 회장은 ‘계속 논의’ 대상, 나머지는 미합의로 분류된 상태다.

이 의원은 허 회장이 논의 대상으로 분류된데 대해 “국정감사에서 불법파견을 지적하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어떻게 만들지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데 왜 핵심증인이 누락되느냐. SPC는 허영인 일가 4명이 지분 100%를 다 가진 회사다. 5000명 노동자에 대한 불법행위를 시정하려면 이 자리에 허 회장을 불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파리바게뜨가 최근 근로감독을 통해 불법적 인력운영을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해결하려는 노력은커녕 협력업체를 앞세워 잘못된 인식을 확산시키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파리바게뜨 불법파견·임금꺾기와 오너일가 배당수익 등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국회 국정감사에서 어떤 해명을 할지 주목받아왔다. 다음 아고라 등에는 허영인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청원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PC그룹이 “허영인 회장이 국정감사에 나가 설명하고 싶어도 부르지 않아 못 나간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 인터넷 매체는 SPC그룹 홍보실 관계자의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국감 증인 출석을) 피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는데, 먼저 나서서 나갈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답변을 전했다.

SPC그룹은 왜 이런 주장을 했을까. 본지는 SPC그룹에 여러차례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SPC 관계자는 “알아보고 연락해주겠다”고 한 뒤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최윤정 기자  chy06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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