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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국씨. <사진=뉴시스> |
[코리아뉴스타임즈]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씨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가 법인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씨 큰 며느리 정도경씨가 운영하는 플로리스트 양성 기관 ‘스타일까사’는 지난달 25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 회생 신청을 냈다. 스타일까사는 전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에서 지난해 10월1일 법인 분리됐다. 스타일까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 손녀 수현씨가 지분 50%, 시공사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일까사는 시공사에서 분리된지 1년이 채 안돼 빚더미에 올랐다. 스타일까사의 현재 부채는 부채 8억원 가량으로 채권자 수만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소송대리인 주익철 변호사는 한겨레신문을 통해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은 인터넷 쇼핑몰과 평생교육원 사업 두 가지인데, 인수할 때부터 인터넷 쇼핑몰은 적자가 많았고 인수 후에 적자가 더 커졌다”며 “전체적으로 인수한 회사의 적자가 커지다보니 이대로 가면 회사가 아예 파산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인터넷쇼핑몰 사업은 먼저 폐쇄를 시켰다. 정씨가 회사를 살려보려고 차용을 많이 했고 개인 돈도 썼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 며느가 입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9월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가 펜실베이니아주 회사에 투자한 돈 50만 달러(5억990만 원)를 미국 법무부가 몰수했다. 미국 법무부는 그러나 전씨의 며느리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펜실베이니아주의 어떤 회사에 투자했는지 등은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레슬리 콜드웰 법무부 형사국 차관보는 전 전 대통령 며느리 투자금 몰수 사실을 전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한국 기업들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은 데 대해 1997년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그와 친척들이 부패 자금의 일부를 한국과 미국에서 조직적으로 세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숙 기자 koreanewstimes@k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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