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재지이와 별주부전의 차이
중국인의 상상력은 유별난 면이 있다. 중국 고전에 속하는 ‘서유기’ ‘장자’ 등에서 엿볼 수 있듯 그들의 상상력은 한도 끝도 없이 펼쳐진다. 하늘 끝부터 바닷속까지 때로는 지구를 떠나 우주까지 날아간다. 지구상의 온갖 동식물은 물론 옥황상제까지 교감한다. 우리나라 고전인 ‘별주부전’도 토끼와 자라 용왕 트로이카가 등장해 해학을 주지만 황당함의 면에서는 중국인의 경지는 타의 주종을 불허한다. 중국 무협소설에서 종종 등장하는 장풍이나 경공술, 소리내지 않고 말을 전하는 전음 등은 서구인이 볼 때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겠지만 중국인들은 가능하다고 믿는다. 가능하다고 믿는 사고의 저변에는 상상력이 깔려 있다. 그리고 그 상상력의 근저에는 창의성이 깔렸다. 1987년 장국영, 왕조현, 오마 등이 출연했던 홍콩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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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30.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