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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뉴스타임즈] 넥슨의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4>에 대한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최근 <피파온라인4>에 출시된 유료 아이템의 사행성이 불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13일 넥슨은 <피파온라인4>에 유료 아이템 ‘2018 추석 프리미엄 패키지 3+1’을 출시했다. 이 아이템은 가치가 다른 여러 아이템들이 무작위로 수록돼있는 ‘랜덤박스’ 패키지다. 이 패키지를 통해 가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뽑을 확률은 0.007%로, 사실상 18만원만 투자해서 얻기는 힘들다. 이는 현재 랜덤박스 형식의 아이템이 사행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넥슨 게임이 사행성으로 비난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넥슨은 다른 게임인 <서든어택>과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온라인게임 내 유료 뽑기 아이템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유저들은 지나치게 높은 아이템 가격도 지적했다. <피파온라인4>의 해당 아이템 가격은 현금 18만원 상당이다. 이에 피파온라인4 공식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은 “한 번 사는 게 이 정도면 메시, 호날두(가장 가치가 높은 축구선수 아이템) 뽑으려면 얼마나 써야 하나”, “학생들은 세뱃돈 받아도 못 사겠다”, “돈슨이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 돈만 밝히는 넥슨” 등 비판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불매운동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넥슨의 횡포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참지 않겠다”, “수익 창출에 앞서 완성도 있는 게임 추구를 요구한다” 등 불매운동 취지를 밝혔다.

<피파온라인4> 불매운동의 여파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넥슨은 게임 유저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사진 = 피파온라인4 커뮤니티 캡처

김윤진 기자  iooni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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