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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지난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코리아뉴스타임즈] 15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MB소환을 특집으로 다뤘다. 출연자들은 MB 비리 혐의가 언론에서 거론된 16개 항이 아닌 23개에 달한다며 예상 형량을 점쳤다.

이날 김어준, 박지원 의원, 이정렬 전 판사가 등장했고, 이들은 MB 최초 폭로자 김유찬 비서관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김유찬 전 비서관은 "왜 MB는 부자인데, 푼돈까지 집착했을까?"라는 질문에 "보수 언론이 찾아와 술을 사달라고 하면, 한 달 술값만 4천만 원 쓰셨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 전 비서관은 또 "정치의 오랜 금언에는 많은 사람을 잠깐은 속일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다"라며 "MB는 지금 사태를 정치보복이라 하지만,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말에 박지원 의원은 "기자들에게는 4천만 원을 뿌리고,7년간 모신 기사에겐 전세금 2백만 원을 주지 않고 바로 해고했다. 기사가 잘못했다. 200만 원을 갖다 바쳐야 하는데, 달라고 했으니"라고 혀를 찼다.

이정렬 전 판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건 16건 정도다. 빠진 게 보인다. 총 23건 정도 될 것 같다. 가장 큰 것은 금전에 관련된 것으로 뇌물 수수, 횡령-배임, 조세 포탈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MB는 돈 벌려고 대통령 된 사람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맞을 것"이라고 동조했다.

한편 한국의 오리아나 팔라치로 부상한 강유미는 14일 MB 소환에 맞춰 직접 서초동 검찰청사로 달려갔다. 강유미는 취재 열기로 가득한 좌중을 뚫고 큰 소리로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외쳤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MB가 대답할 겨를이 없었다.

‘이슈벙커’ 코너에서는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등 급물살을 타고 있는 동북아 정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특히 김일성 종합대학을 나와, 지난 2017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서 올해의 사상가로 선정된 안드레이 란코브 교수는 "전쟁이 나면, 북한이 얻을 것은 없다"라고 지적하며 북한 김정은이 북미정상회담을 제의한 이유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송광호 기자  koreanewstimes@k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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