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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근 출시된 미즈앤미스터 카드>

[코리아뉴스타임즈] KB국민카드가 최근 출시한 신규 카드의 서비스 팩 이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신규 출시한 KB국민카드 탄탄대로 ‘미즈앤미스터’카드는 남성팩, 여성팩, 웨딩팩 3가지이다.

남성팩은 스포츠·식품배달·주유소,편의점 등의 서비스 할인 제공, 여성팩은 패션·백화점·대형마트·택시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들 서비스에 붙여진 네이밍이 남성 여성을 구분하는 선입견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서비스 형태에 따라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굳이 카드 네이밍 마저 남녀 구분을 지어야 한다는 것은 전근대적 발상으로 요즘 세태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사진설명=2013년 출시된 미르카드 설명서에 오방색과 관련한 설명이 기재돼 있다>

KB국민카드가 출시한 카드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하며 프리미엄 카드로 출시됐던 ‘미르카드’도 구설에 올랐다.

KB국민카드는 2013년 12월 프리미엄의 품격에 실용성을 더한 ‘미르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훈민정음 카드 이후 한글 브랜드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용을 뜻하는 '미르'를 상품명으로 사용했다.

KB국민카드가 미르카드를 발표한 시기는 지난 2013년 12월. 미르카드는 프리미엄 카드로 할인형, 포인트리형, 대한항공형, 아시아나형의 4가지 상품으로 발급 가능하다. 연회비가 20만 원에 달한다. 우리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기반으로 한 플레이트 디자인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은 신상품 설명회에서도 “전통적인 기복신앙에서 오방색은 부적과 같은 역할로, 염원을 담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르카드’는 지난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으로 촉발된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설이 나돌아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특히 최 씨 지시로 대통령 취임식에 사용했다는 오방낭과 동일하게 미르카드도 오방색을 모티프로 제작돼 최 씨와의 관계를 의심하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 최순실 씨는 ​오방낭 복주머니를 걸어둔 나무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최 씨는 오방색 천으로 숭례문 전체를 감싸는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에는 최순실 씨가 중심이 돼 전경련 기업들에게 돈을 걷어 설립한 미르재단이 출범했다.

최윤정 기자  chy06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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