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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욱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뉴시스>

신임육군참모총장에 서욱(육사41기•56)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내정됐다. 신임 공군참모총장에는 원인철(공사32기•58) 합참차장이 내정됐다. 한미 연합사령부 부사령관에는 최병혁 중장(현 육군참모차장), 육군지상작전사령관에는 남영신 중장(현 군사안보지원사령관), 해병대사령관에는 이승도 소장(현 전비태세검열단장)을 각각 발탁했다.

국방부는 8일 “정부는 오늘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 5명의 군사령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단행된 육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을 포함한 대장급 인사는 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해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인품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 내정자는 육군 제1군단장과 합참 작전본부장, 작전부장 등을 거친 육군 내 최고 작전통으로 꼽힌다. 1985년 임관한 서 내정자는 동부전선 GP장(감시초소 소대장)을 시작으로 전방부대 사단장과 군단장을 역임했고,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장 및 기획참모차장과 합참 작전부장과 작전본부장 등 합참과 연합사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내정자도 중장 진급 후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합참차장 등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합참 군사지원본부장과 합참차장으로 재직할 때 ‘국방개혁2.0’ 추진과 '9•19 군사합의' 이행 업무에 관여했다.

최병혁 신임 연합사 부사령관은 육사 41기 출신으로 제5군단장과 육군본부 감찰실장, 제22사단장을 역임했다.
 
남영신 신임 지상작전사령관은 학군23기로 임관해 육군특수전사령관과 제3사단장, 육군학생군사학교 교수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국군기무사령관으로 임명돼 초대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을 역임했다.
 
이승도 신임 해병대사령관은 해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했다. 제2해병사단장과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을 맡아왔다.

육군총장=육사 출신 관행은 이번 군 인사에도 이어졌다.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인 소위 '넘사벽 육사'가 반복된 것.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이 관행을 깨기에는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두익 기자  ikm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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