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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뉴스타임즈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본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의 이상행동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NHK는 23일 "인플루엔자 환자가 창밖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 ‘이상행동’을 했다는 보고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 사이 100건을 육박했다"고 후생노동성 통계를 인용 보도했다. 여기에는 의료기관이 보건당국에 보고한 사안만 포함된 것이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이 이상행동을 보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2일 도쿄 메구로구의 나카메구로역에서 30대 여성 회사원이 선로에 떨어진 뒤 전차에 치여 숨졌다.. 이 여성은 기침을 하던 중 비틀거리면서 선로에 떨어졌으며 부검 결과 인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사이타마현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아파트 3층에서 추락했다.

 NHK는 "인플루엔자 환자들은 갑자기 흥분해서 창을 열고 뛰어내리려 하거나 같은 자리를 맴도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며 "이상행동과 치료약 복용과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일주일 새 16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0명 발생했다고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일본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인플루엔자에 걸려 발열한 뒤 이틀간은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 여닫이를 잠글 것을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qoalsgu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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