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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코리아뉴스타임즈]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프리랜서 기자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타 방송사 출신인 A씨는 손석희 사장과 제보 관계로 알게 돼 4년 전부터 가끔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께 상암동의 한 식당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사건 다음날 인근 파출소를 방문해 신고했다. A씨는  손 사장과 단둘이 식사하던 중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맞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손석희 사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JTBC는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A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반박했다. 사건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손 사장이 거절하자 A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손 사장이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말했다.

JTBC는 손 사장의 뺑소니 의혹에 대해 "지난 2017년 4월 손석희 사장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다.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자신의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한 것이다. K씨는 지난해 여름 어디선가 이 사실을 듣고 찾아 와 '아무것도 아닌 사고지만 선배님이 관련되면 커진다. 기사화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K씨는 그 후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손석희 사장은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특채는 회사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하자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JTBC는 "손석희 사장은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JTBC는 이러한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손 사장은 이날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 "뉴스를 시작하기 전에 짧게 말씀드리겠다"라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손 사장은 "오늘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 믿고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 나가겠다. 무엇보다도 '뉴스룸'을 시청해주신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 드리게 돼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두익 기자  ikm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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