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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뉴스타임즈] 게임은 1990년대부터 청소년들 사이에서 오락거리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청장년층이 된 당시의 게이머들에 지금의 청소년들까지 더해져, 게임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취미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코리아뉴스타임즈>는 최신 게임을 지향하는 1020세대, 레트로 게임에 애정을 쏟는 3040세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임제작사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다.

컴투스는 1998년에 설립된 게임사다. 현재 컴투스는 주로 모바일게임을 제작, 유통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캐주얼게임 <미니게임천국> 시리즈, RPG <이노티아연대기> 시리즈와 <서머너즈워>, <체인스트라이크> 등이 있다.

설립 초기의 컴투스는 험난한 길을 걸었다. 당시 컴투스는 ‘검색엔진’, ‘DDR 컨트롤러’ 개발 사업 등에 뛰어들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패기는 넘쳤지만 시장 분석, 하드웨어 공정 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탓이다. 소비자들이 사무실 앞에 모여 항의했을 정도로 컴투스가 출시한 제품은 평가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컴투스는 소비자들의 건의를 모두 받아들이고,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등 대처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경영 철학을 다졌다.

컴투스가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 시기는 사업 방향을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한 때다. 컴투스는 1999년 다마고치, 오목 등 게임을 개발한 뒤, LG텔레콤, KTF 등과 제휴해 국내 최초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했다. 무상으로 제공했기 때문에 수익은 없었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는 계기였다.

게임 투하트 정보. 사진 출처 = 게임검색엔진 GG게임

컴투스는 유료 모바일게임 시장이 발달하면서부터 빠르게 성장했다. <붕어빵 타이쿤>, <테트리스 미션 2004> 등 자체 제작 게임과 <투하트>, <비시바시 챔프> 등 일본 게임을 유통하며 역량을 키웠다.

컴투스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알린 해는 2005년이다. 컴투스는 당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봤을 <미니게임천국>을 출시했다. <미니게임천국>은 귀여운 캐릭터, 심플한 시스템으로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며 모바일게임 최초로 ‘국민 게임’ 수식어가 붙은 게임이다.

피처폰 게임 미니게임천국.

이후 컴투스는 개발하는 게임마다 흥행을 기록했다. 횡스크롤 액션게임 <슈퍼액션히어로> 시리즈, RPG <이노티아연대기>, 캐주얼게임 <액션퍼즐패밀리> 등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컴투스의 성공은 피처폰 시대가 저물고, 스마트폰이 떠오르던 2010년대 전후에도 계속됐다. 야구게임 <홈런배틀 3D>, 퍼즐게임 <슬라이스잇!>, 소셜게임 <타이니팜> 등이 세계적으로 히트했고, 이후에도 <낚시의신>, <골프스타> 등이 글로벌 흥행의 계보를 이었다.

현재는 누적 다운로드 1억건에 근접한 RPG <서머너즈워>, 턴제 RPG에 체스 시스템을 접목시킨 <체인스트라이크>,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 <MLB9이닝스> 시리즈가 스마트폰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서머너즈워>는 2014년 출시 이후, 전 세계 100여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컴투스의 대표 게임으로 올라섰다.

네티즌들은 컴투스의 게임이 연달아 흥행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게임 시스템이 타 게임들과 달리 신선하다”, “공식카페, 홈페이지 등 운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 좋다”, “신규 유저도 진입하기 쉬운 게임” 등을 꼽는다.

이에 컴투스가 출시할 예정인 게임들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다. 컴투스는 유저들이 직접 춤과 음악을 제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게임 <댄스빌>을 9일 출시하며,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MMORPG 등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윤진 기자  iooni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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