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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뉴스타임즈] 소설가인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1951~2017)가 5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산경찰서 이촌지구대 관계자는 <코리아뉴스타임즈>와 통화에서 “마광수 씨 사망 사건을 접수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마 전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아니면 자연사인지 묻자 지구대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소설가로도 잘 알려진 마 전 교수는 ‘즐거운 사라’ ‘장미 여관’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사회적 이목을 끌었다. 마 전 교수는 작품에서 성적 묘사를 여과없이 적나라하게 표현해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여파로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가 복직하는 등 불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 자신은 늘 당당했다. 마 교수는 평소 “야한 본성에 충실하라. 야한 마음이란 도덕보다 본능에, 정신보다 육체에, 아가페적 사랑보다 에로스적 사랑에, 질서보다 자유에, 전체보다 개인에, 검약보다 사치에 가치를 매기는 믿음이다. 어린아이처럼 동물처럼 야한 욕심꾸러기가 되어야 살아 있을 때 행복하다는 얘기다”라고 주장했다.

마 전 교수는 전 부인과 사이에 자녀가 없으며 유족으로 노모 한 분만 있다. 고인의 유가족은 “마 전 교수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kntime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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