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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뉴스타임즈]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는 일을 뜻하는 '덕질'로 행복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마니아, 오타쿠(덕후)라고 부른다. <코리아뉴스타임즈>는 ‘입덕(덕후의 세계에 입문하는 일) 안내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색 취미들을 소개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DIY는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을 말한다. DIY는 최근 집을 직접 꾸미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취미다. DIY 제품에는 가구·완구·악기 등이 있으며, 공정 과정에서 제조 부분이 생략돼 완성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DIY는 1940년대 영국에서 유래돼 세계로 번졌다. 당시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물자, 인력 부족에 곤혹을 치르고 있었다. 이에 영국에서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야 한다’는 사회적 현상이 생겼고, 기업들은 DIY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조는 1950년대 해외로 확장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DIY(Do It Yourself, 직접 해라) 붐이 일었다.

DIY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이케아가 있다.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창립된 가구업체로, 초기에는 유통업이 주된 사업이었으나 1948년부터 가구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케아의 창업자인 잉바르 캄프라드는 수많은 경쟁사들을 꺾을 해결책으로 ‘저렴하지만 품질 좋은 가구’를 떠올렸다. 캄프라드는 이같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5대 원가절감 전략을 펼쳤고, 이케아는 현재 세계 최대의 가구업체로 성장했다.

1. 가급적 도시외곽에 진출해 임대비용을 절감한다.

2. 가구를 조립형으로 설계해 부피를 줄여 물류비용을 절감한다.

3. 가구를 소비자들이 직접 집으로 운반하게 해 배달비용을 절감한다.

4. 소비자들이 스스로 가구를 조립하게 해 제조비를 절감한다.

5. 마진을 낮추고 매출을 높이는 박리다매 전략을 추구한다.

현대에 이르러 DIY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 때문에 찾기보다는, 직접 조립하는 과정을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소비하는 제품으로 발전했다. 이에 기성 DIY 제품을 조립하는 수준을 넘어서, 본인이 직접 원자재를 다듬어 제작하는 마니아들까지 생겼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설계도 작성부터 재료 준비와 제조 과정까지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입문 단계에서 소화하기에는 쉽지 않다.

DIY 마니아들은 입문자들에게 의자·탁자 등 소형 가구 조립부터 시작할 것을 권한다. 기본적인 요령을 체득하기에 앞서 책장·침대 등 대형 가구를 접하면, 생각보다 조립이 어려워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망치, 드릴 등 공구와 표면이 거친 목재를 주로 다뤄야하기 때문에 장갑, 팔토시 등 안전장비를 필수로 착용하길 권한다.

김윤진 기자  iooni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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