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VS 서해순 ‘설전’ 결정적 실수 3가지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코리아뉴스타임즈] 가수 고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해명했다. 25일 손석희 앵커가 진행한 서씨 인터뷰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서씨는 간간히 미소까지 지어가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의혹 해소에는 미흡했다. 오히려 손석희 앵커가 예리한 질문을 던질 때마다 서씨는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이 안난다’는 식으로 어물쩍 넘겼다. 또 대답을 했다가 ‘앞의 답변과 모순 아니냐’는 손 앵커의 거듭된 지적을 받은 뒤에야 말뜻을 이해하기도 했다.

서씨의 이런 모습은 의문을 해소하기보다 키웠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명백하게 답변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곧 있을 검찰 조사를 대비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서씨가 인터뷰 중 의혹 해소에 미흡한 부분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김광석의 사망을 목격하고 50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를 한 점, 둘째, 2007년 딸 서연 양의 죽음을 10년간 알리지 않은 점, 셋째, 저작권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딸의 사망신고를 미룬 점이다.

이에 대해 서씨는 “웅크린 모습을 발견하고 응급조치했다”며 항간에 제기된 타살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자 손석희 앵커가 “왜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하지 않았느냐. 보통은 그런 다급한 상황에서 119에 신고부터 하지 않느냐”고 캐물었다. 하지만 서 씨는 공감이 갈만한 답변 대신  “20년이 된 일이다. 경황이 없었고 기억이 안 난다”라고 에둘러 답했다.

또 서씨의 오빠가 김광석 사망 현장에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서씨는 “오빠가 연락을 받고 급하게 반바지 차림으로 올라왔다”며 구호 노력을 했음을 강조했다.

딸의 죽음을 10년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애가 죽은 걸 알리는게 겁이 났다.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딸의 사망신고를 늦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황이 없어 못했다. 장애 아이를 키워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엄마의 입장에서 마음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서씨가 명확한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는 게 네티즌들의 평가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등 서씨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쪽은 “서연양이 생존해 있는게 유리하기에 서해순 씨가 일부러 사망신고를 안 했고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석희 앵커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손 앵커는 “재판의 피고 측에 서해순과 김서연의 이름이 함께 올라있는데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은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묻자 서씨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인터뷰 말미에 손석희 앵커는 “인터뷰가 끝나고도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질 것 같다. 재반박을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하자 서씨는 “의심하면 한도 끝도 없다”며 반박했다.

김정길 기자  koreanewstimes@k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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