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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코리아뉴스타임즈]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학생회장을 지낸 성 모씨가 지난 1일 교내에서 투신해 숨진 사건과 관련 서울 마포경찰서는 “현재 부검을 마친 상태이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성씨는 투신하기 전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연관이 있지 않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성씨는 투신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말이 많아지니 상식이 사라진다. 내 소신을 지키기 어렵다. 내가 떠나야 몸 바친 곳이 산다. 내가 떠남으로 모든 게 종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에게 그동안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성씨는 지난해 9월 서강대 총학생회장 탄핵 사태 당시 임시로 총학생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활동했다. 당시 청년서강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총학생회장에게서 자신을 믿어준 2247명의 학우에 대한 고민을 찾을 수 없다. 단위 학생회와 학우들이 신뢰할 수 없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구성원의 신뢰를 상실한 총학생회장은 자격이 없다"며 탄핵안을 발의했다. 

성씨는 당시 학부 학생회장들의 지지를 받아 총학생회장 직무대행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3개월 동안 성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현재 서강대학교 경제학부는 교내 건물에 추모 공간을 만들고 고인을 기리고 있다. 추모 공간은 1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두익 기자  ikm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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