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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코리아뉴스타임즈] 명진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학력 위조 논란을 재차 비판했다. 명진스님은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설정스님의 학력 위조 논란은) 어쩔 수 없었던 일이 아니라 계획적인 사기행위다”라고 주장했다.
명진스님은 그 근거로 “본인이 서울대학교 앞에 가서 사진도 찍었다. 이게 계획적 사기가 아니고 뭔가. 또 본인이 라디오 인터뷰나 신문지상 인터뷰를 하면서 ‘서울대를 다닐 때 교수님이 누구누구였는데’ 하며 교수님 이름을 줄줄 외웠다. 이게 가증스럽고 아주 못된 것이다. 세속 같았으면 자리에서 당장 쫓겨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정스님은 학력 위조 논란과 관련, 여러 인터뷰와 저서에서 서울대 농과대를 졸업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출마선언 당일 “1976년 서울대 부설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를 졸업했는데 그간 본의 아니게 바로잡지 못해 참회한다”고 위조 논란을 인정했다.
설정 스님을 비판한 명진 스님은 지난해 4월 조계종으로부터 승적을 박탈당했다. 조계종 지도부가 ‘종단과 총무원 집행부를 비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종단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했다’며 제적 처분했기 때문. 이 점을 의식해 ‘뉴스공장’ 진행자가 “승적이 박탈됐는데 스님이 아닌 것 아니냐”라고 묻자. 명진스님은 “조계종에서 승적을 박탈했어도 스님이다. 조계종 신도나 많은 분들이 저를 스님으로 믿기 때문에 승적이랑 상관없이 스님인 거다”라고 대답했다.
명진스님은 은처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명진스님은 “일찍 출가해 살다 보면 여자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할 수 없이 은처자를 감춰 놓고 스님 생활하는 사람들이 옛날부터 있긴 했으나 극수소였다”고 설명했다.
명진스님은 이어 “은처자 문제에 대해서는 몇 분 알고 있다. 그 분들은 공식적으로 큰 절을 맡거나 본사 주지는 하지 않는다. 작은 절에서 먹고 사는 정도만 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미안해 한다”고 전했다.
김정길 기자 kntime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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