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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지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캡처>

[코리아뉴스타임즈]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협력사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9일 밤 11시 15분경 LG디스플레이 협력사 직원 A씨가 층강운반기(화물승강기)를 수리하던 중 숨졌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은 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하는 곳으로 최근 3년간 원청ㆍ하청업체 직원들이 각종 안전사고로 6명이나 숨져 ‘죽음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공장 내 승강기 유지 보수를 맡은 하청업체 직원으로, 이날 작업 중 승강기 회전축에 안전끈이 빨려 들어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중순에는 공장 기계 유지보수 담당 근로자 B씨가 생산라인 기계 화면에서 오류 메시지가 뜨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계 안을 점검하는 도중 갑작스러운 작동으로 인해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 그로부터 보름 뒤에는 공장 내 기숙사 동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던 C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2015년 1월에는 30대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질소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은 산재 사고를 제때 보고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사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은 2012년~2013년 11건의 산재사고를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산재사고 미보고 사업장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적시했다.

사망사고와 관련 LG디스플레이 홍보실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사후 처리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근로자 안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정 기자  chy06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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