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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 안내서 ⑧] 드론

이코리아 2018. 1. 8. 17:11

[코리아뉴스타임즈]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는 일을 뜻하는 '덕질'로 행복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마니아, 오타쿠(덕후)라고 부른다. <코리아뉴스타임즈>는 ‘입덕(덕후의 세계에 입문하는 일) 안내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색 취미들을 소개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최근 공원에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작은 비행체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무인 또는 원격 조종 비행체를 일컫는 ‘드론’이다. 드론은 군사, 농업, 재난구호 등 많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키덜트들의 취미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드론은 용도에 따라 제품의 크기나 형태가 다양한데, 취미용도로 활용되는 제품군은 주로 멀티콥터(RC 헬기)다.

드론은 본래 사격연습, 무기 수송 등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비행체다. 2차 세계대전을 거친 뒤에는 감시정찰용으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이후로는 제조기술의 발전으로 드론의 무게가 가벼워지며 농업용으로 활용하는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현재는 농업용 드론이 드론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는 TV 프로그램 촬영, 택배 운송 등 상업적으로도 활용된다.

멀티콥터는 프로펠러 개수에 따라 트라이콥터(3개), 쿼드콥터(4개), 펜타콥터(5개) 등으로 불린다. 멀티콥터는 일반적으로 프로펠러 개수가 늘어날수록 비행이 안정적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진다. 또한 비행 시간을 좌우하는 배터리의 용량도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이에 따라 취미용도로는 중저가인 2000mAh 내외의 쿼드콥터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드론이 대중적인 취미로 자리매김한 시기는 오래되지 않았다. 드론은 2010년대 중반부터 중국이 정부 차원으로 드론산업을 지원하면서 대량생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다양한 가격대의 드론이 출시됐고, 대중들이 부담 없이 구매해 즐길 수 있게 됐다. 이후 국내 TV 프로그램에서도 드론을 다루는 장면이 종종 방송되면서 드론산업은 크게 주목받게 됐다. 최근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김건모가 30여개의 드론을 소장하며 즐기는 모습이 비춰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드론 조종을 취미로 삼는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안전 문제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주로 입문자들이 접하는 10만원 내외의 저가 제품은 안전장치가 부실하고 조작이 어려워 추락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또한 50만원 내외의 중저가 이상의 제품도 안전장치가 다중으로 설계돼 있다고 하더라도, 안전 문제에 소홀하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드론에 입문하기 전 설명서와 관련 서적 등을 통해 안전 수칙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김윤진 기자  iooni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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