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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뉴스타임즈] 삼성전자가 개발한 AI 비서 ‘빅스비’의 세계점유율이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7% 수준인 삼성 빅스비는 2020년 6.5%, 2022년 5.4%로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A는 “빅스비는 출시된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오작동이 많다. 또한 8개 언어를 지원하겠다는 초기 목표와는 다르게 아직 한국어와 영어 2개 국어만 지원하고 있어 성장에 한계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빅스비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AI 비서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속 빈 강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에 작은 소음만 들려도 음성 인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SA는 애플 ‘시리’의 부진도 전망했다. SA는 “빅스비 뿐만 아니라 애플의 시리도 부진할 것”이라며 “이 두 AI 비서는 자사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는 데다 기능적으로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SA는 이어 “시리는 지난해 AI 비서 시장에서 47.6%로 선두를 기록했지만, 올해 41.1%로 줄어 구글 ‘어시스턴트’에 1위를 내줬다. 시리 역시 2020년에는 점유율이 반토막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는 끝으로 구글의 ‘어시스턴트’와 바이두의 ‘듀어 OS’의 성장을 예상했다. SA는 “어시스턴트의 경우,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을 무대로 점유율을 점차 늘려 2022년 5분의 3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듀어 OS는 최근 비즈니스 분야에 특화하고 있으며, 자국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해 2020년 시리와 빅스비를 누르고 AI 비서 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진 기자  iooni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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